2024년 09월 30일(월)

"콜 손님 태운 뒤 잔인하게 살해당한 택시기사"···그알,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범인 몽타주 공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날의 마지막 손님 -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미스터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3년 일어났던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03년 5월 23일 경북 상주 외딴곳에서는 영주에서 개인택시를 몰았던 김씨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씨는 콜 손님의 연락을 받아 그와 함께 상주로 향했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택시기사의 차량은 영주가 아닌 안동에서 발견됐고 그의 차에는 슬리퍼와 현금 2만원 외에 범인에 대한 증거는 남아있지 않았다.


당시 형사들은 통화내역을 조사했고 범인이 피해자에게 공중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범인은 한차례 약속 장소를 바꾸면서 영주 시내 어딘가에서 김씨와 만나 상주로 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씨를 살해한 범인은 안동으로 피해자의 차량을 몰고 이동했고 과속 카메라에 모습을 찍혔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과속 카메라 사진 화질 개선을 시도하며 새로운 사진을 들고 탐문을 진행했고 범인을 자신의 차에 태운 것 같다는 한 택시 기사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해당 제보를 받은 경찰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잠시 머물렀던 한 남자를 체포했고 그가 사건 다음 날 안동, 영주를 거쳐 서울 쪽으로 이동한 것을 통신내역에서 확인했다.


국과수에서 CCTV의 사진과 분석한 결과 유사하다는 결과도 나왔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김 씨와 연관성도 찾지 못해 한씨는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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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한씨를 찾았고 한씨는 사진의 범인처럼 수염을 기른 적도 안경을 쓴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주와 안동에서 핸드폰 추적 결과가 있었던 것에 대해 "명의도용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몽타주 전문가 정창길 형사에게 CCTV 사진을 바탕으로 몽타주 작성을 부탁했다.


그는 "이 사진은 정면 사진으로 보기가 어렵다. 측면에 가깝다. 그리고 왜곡이 심한 사진이다"라며 몽타주를 그려나갔다.


그 결과 CCTV 사진보다는 훨씬 날카로운 이미지의 몽타주가 완성됐고 형사들은 범인 검거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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