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2명이 사망하고 3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5,48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중이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 시민들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구입하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려 하자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가격을 훌쩍 올려버렸다.
실제로 지난 1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KF80·KF94 마스크 성인용과 어린이용 25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2주 전인 지난달 31일과 비교했을 때 마스크 1개당 가격이 13.6~27.2% 올랐다.
특히 어린이용 KF80과 KF94의 가격은 각각 2천52원에서 2천610원으로, 2천670원에서 3천305원으로 올랐다. 성인용 역시 각각 16.4%와 13.6%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치솟아도 마스크는 계속해서 품절 현상을 보였다.
그러자 마스크를 인질(?) 삼아 다른 물건을 끼워파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했다.
이벤트, 증정품 등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마스크 품귀현상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는 이들은 마스크를 위해 다른 물건이라도 구입할 수밖에 없다. '울며 겨자 먹기'라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
치솟는 마스크 가격, 무리한 끼워팔기 등이 성행해도 감염증 공포에 통제되지 않는 상황.
하루빨리 전염병의 공포가 사그라지고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불법행위 등의 근절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 524만 개를 물류창고에 보관하던 매점매석 업체를 적발했다.
적발된 마스크 중 유통이 가능한 221만 개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