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슈가맨3' 출연해 눈물 글썽이며 씨야 '탈퇴 이유' 고백한 남규리

JTBC '슈가맨3'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그룹 씨야가 '슈가맨3'에 출연해 아픈 과거들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여성 3인조 보컬 그룹 씨야가 10년만에 완전체로 소환됐다.


씨야는 "나오는 것을 많이 망설였는데 방청객분들이 씨야를 보고 싶다는 인터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은 씨야 해체 이유에 대해 조심스레 물었다.


JTBC '슈가맨3'


이에 김연지는 "외부적인 요인도 많았고 활동도 많다 보니까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데,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진작에 꺼내서 이야기했다면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어린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랑도 많이 받고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많이 움츠러들어 있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탈퇴)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없었고,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을 알아보고 그랬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JTBC '슈가맨3'


한편 2006년 3인조로 출발한 씨야는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핫 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2009년 남규리가 탈퇴해 배우로 전향하면서 팀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씨야는 남규리 대신 새 멤버 이수미를 영입해 4집 '그 놈 목소리'를 냈지만, 2011년을 끝으로 팀을 해체했다. 


이날 씨야는 '씨유 어게인'의 뜻을 가진 그룹 이름처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좋은 소식으로 함께할 추억을 쌓자고 말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