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마감일인 오늘(21일)까지 '76만명'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마감이 임박한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이 70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이 진행되는 한 달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또한 급속히 늘어 204명이 됐다.


해당 청원 글은 22일 오전 6시 50분 기준 76만 건을 돌파했다. 마감일인 오늘까지 진행 중인 청원 가운데 가장 참여 인원이 많다.


이제 남은 건 국민들의 요청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느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중국의 우방국인 러시아는 지난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이로써 중국 전역에 대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41개국으로 늘었다.


이들 나라를 살펴보면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방역 및 검역 기준이 높은 나라, 북한과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가깝고 교류가 많은 나라다.


이 밖의 국가들은 솔로몬제도, 사모아, 바하마, 파푸아뉴기니 등 방역 체계가 허술한 나라로 애초부터 유입을 막아 확산을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면서 국내에서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 고수하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 수가 하루 5명 이내로 줄었고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인도 급격히 떨어졌다는 이유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안 등 양국의 외교 관계에 대한 고려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 금지와 관련해 정부가 어떠한 대책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