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소리와 고요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열한 살, 보리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나는보리'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오는 3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사랑스러운 성장 드라마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빨래가 가지런히 널려 있는 풍경 아래 꿀맛 같은 단잠을 자는 보리, 아빠, 동생 정우의 다정한 모습으로 시작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족과의 아침 식사에서 수어로 대화하는 가족들을 쳐다보는 보리는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가족들은 한없이 행복해 보이지만, 유일하게 들을 수 있기에 가족과 세상을 연결해야 하는 보리는 혼자만 행복에서 소외된 듯한 외로움을 느낀다.

단짝 은정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집에 있으면 혼자인 거 같고 엄마랑 아빠랑 정우 보고 있으면 되게 행복해 보여"라고 이야기하는 보리는 사람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거나, 혼자만 다르다는 생각에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장면들은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보리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한없이 화목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보리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보리의 특별한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양한 호평을 받으며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성장 이야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는보리'는 오는 3월 19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