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중국 측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요청이 있다면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우선 우리가 제공하기로 한 현물을 계속 지원하고 있지만 의료진 파견은 중국 측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장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 지원에 대해 "3차 전세기를 통해 입국 지원을 했지만, 따로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총 영사관을 통해 남은 교민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중국에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 중국 우한 지역에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 및 보호경 각 10만개 등의 의료 물품 지원도 도왔다.
당시 외교부는 "이번 지원은 민관이 힘을 함께 모아 중국 국민들을 돕고자 한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국민 간에 깊은 유대와 우호를 재 확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일 오후 5시 5분 기준,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는 52명이다. 오전에 15명이 추가됐고, 오후에 시차를 두고 각각 1명과 5명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