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태극기 불태우고 '조선인은 지구 해충'이라고 욕한 고등학생 유튜버

A씨 유튜브 영상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일단교, 조선인은 지구의 해충이다"


이는 A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 혐한 유튜브 채널이 소개로 쓰인 문구다.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위안부의 증거가 없거나 조작되었고,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해 받은 보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독도는 '다케시마'라며 한국이 불법 점거한 일본의 영토라고도 소개한다. 


다른 영상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태극기의 사괘를 바퀴벌레로 표현하는 등 이유 없이 한국을 혐오하고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한다.



A씨 유튜브 영상


일부 누리꾼들과 유튜버들은 A씨의 신원을 쫓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이라고 추정한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도 욱일기를 겉옷 후면에 붙이고 서울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천 명에 불과하지만 영상 1개당 조회 수는 1만에서 많게는 8만 회를 상회한다.


왜곡된 영상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다수에게 노출되고 있는 것. 일부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A씨 유튜브 영상


최근 들어 한국을 혐오하고 일본을 옹호하는 유튜버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쪽의 의견, 개인의 의견을 마치 사실인 양 담았다.


대부분의 영상이 자극적이고 그동안 역사학계에서 이뤄온 연구 성과를 무시하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러한 영상들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들을 향해 "잘못된 지식이 전달되는 유튜브의 폐해다", "이런 사람들 추방할 방법 없나요?", "학교에서는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