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도로에서 만나는 고급 외제차를 보고 괜히 멀찌감치 피했던 경험이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자칫 충돌했다가 가벼운 흠집이라도 생긴다면 상상도 못 하는 금액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민들에게 도로 위를 달리는 고급 외제차는 시한폭탄이다'라는 말도 우스갯소리처럼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기만 해도 아찔한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구 수성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고급 외제차 '벤틀리'와 오토바이의 충돌 사고 현장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벤틀리 차량의 앞 범퍼 한쪽은 파손돼 있고 그 파편들이 거리에 어지럽게 떨어져 있다.
인도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쓰러져 있다. 헬멧을 쓴 채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부상을 입었는지 신발 한쪽을 벗고 있다.
자동차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벤틀리 차량의 가격은 출시가 약 2억 9천만 원으로 옵션이 더해지면 3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과실 비율 등 어떠한 추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사진 속에서 벤틀리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것에 주목하며 과실 비율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만약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면 차주에게 얼마를 보상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누리꾼들은 주저앉아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