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2000년대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밴드 더 크로스가 교통사고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서는 슈가맨으로 더 크로스의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보컬 김혁건은 휠체어를 탄 채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2012년 김혁건은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김혁건은 "시즌 2 때 연락이 왔지만 노래가 안 되니까 못 하겠다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지 마비 장애라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다. 복식 호흡이 안돼서 고음을 낼 수 없고, 말하는데도 지장이 있다"며 그동안 노래를 하지 못했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이후 병원에서 그를 위해 복식 호흡 보조 장치를 만들어줬고 김혁건은 이를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언젠가 옛날처럼 'Don't Cry'(돈 크라이)를 완벽하게 부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김혁건은 이날 무대에서 '돈 크라이'를 열창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성량을 과시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애창곡으로 꼽히는 만큼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돈 크라이'를 열창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여전한 가창력으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를 하단 영상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