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이태원 클라쓰'에서 트랜스젠더 마현이 역을 맡은 이주영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마현이(이주영 분)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믿음을 노력과 끈기로 되갚으며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마현이는 클럽에서 우연히 단밤 식구들을 만나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단밤의 매니저 조이서(김다미 분)가 마현이의 미숙한 요리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꼬집으며 그를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박새로이는 마현이 편에서 그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마현이는 박새로이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음식 맛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 했다.

마현이의 노력에 조이서는 결국 마음을 열었고, 이에 감격한 마현이의 활짝 웃는 얼굴은 보는 이들마저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또 배우 이주영은 희비를 넘나드는 '단짠단짠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마현이의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진심을 이주영은 섬세하게 조율하며 극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더욱 깊은 공감을 주어 몰입도를 높였다.

이주영의 연기는 극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를 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함께 움직였다. 

마현이가 마침내 박새로이에게 자신의 값어치를 증명하듯, 이주영 역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주영은 현실감 가득한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성별을 뛰어넘는 '마현이'를 표현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응원의 마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마현이의 사연이 밝혀지고 난 후 단밤 패밀리의 케미가 더욱 끈끈해진 '이태원 클라쓰'는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