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연애를 하다 보면 뭐 이렇게 싸울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연락 문제, 친구 문제, 하다못해 먹는 걸로까지 싸울 일 투성이다.

싸울 때는 욱해서 싸우긴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닌다.

싸운 것도 화나는데 싸웠다고 연락 하나 없는 연인은 더 밉다. 오늘은 연인과 다툼 후 가장 많이 드는 생각 6가지를 소개해보겠다.

만약 당신이 연인과 싸운 뒤 집으로 돌아가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되도록 빨리 사과해 다시 깨볶는 생활로 돌아가보자.

1. 먼저 미안하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화해는 하고 싶은데 자존심에 선뜻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땐 연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해주면 바로 화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 말 없는 연인이 살짝 밉기까지 하다.

2. 내가 너무 심했나?

순간적인 감정에 싸우기는 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마음이 심란하다. 상처받은 상대방의 표정도 마음에 걸린다.

"그 말은 좀 심했어"란 생각도 들며 너무 심했나라는 생각이 몰려든다.

3. 너 없으면 어떡하지?

나의 일상을 공유하던 연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연락할 상대도 없고 놀러 갈 상대도 없다.

싸우기는 했는데 그다음 대책이 없다. 연인 없는 하루는 상상도 하기 싫다.

4. 진짜로 헤어지면 어떡하지?

자신의 말을 곱씹어 보며 내가 심했다는 자책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미워졌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진짜로 헤어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연락을 안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생각은 심해진다.

5. 어떻게 화해하지?

이제 슬슬 화해는 해야 할 거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화해하고 싶어 이 방법 저 방법 생각해보지만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대방이 좋아하던 물건을 보며 "선물로 주면 좋아할까"란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6. 얼굴 보는 순간 풀림

위의 고민이 무색하게 얼굴을 보는 순간 화가 스르르 사라진다. 마치 우리가 싸운 적이 있나 싶다.

진작 만나서 얘기할 걸이라는 후회가 밀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