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네시스 GV80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선보이기로 했던 제네시스 G80의 출시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조선비즈'는 현대차 관계자의 말을 빌려 당초 2월로 예정됐던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의 출시가 3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울산 5공장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부품 수급의 문제로 지난 4일 가동을 멈췄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 내부에 장착된 전기장치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이다. 사람으로 치면 신경망이라 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달 중 신형 G80 출시를 강행할 수도 있지만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악화로 신차를 선보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출시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가 문의한 결과 현대차 측은 "아직까지 G80 출시일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출시일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장 가동과 관련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부품 수급이 어느 정도 원활해져 오늘(14일) 부로 울산과 아산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라인업을 갖추는 데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G70·G80·G90 세 개의 세단 라인업을 갖춘 데 이어 올해에는 첫 번째 SUV GV80을 선보였다.
모터트렌드 미국판은 제네시스 글로벌 총괄 윌리엄 리 인터뷰를 인용해 GV70 출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