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려 2155일, 6년 만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트린다미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이후 시즌3 때 잠깐 빛을 본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던 트린다미어가 등장하자 캐스터와 관객 일동은 환호를 내질렀다.
비록 상향을 받고 나온 건 아니었지만 '프로' 수준의 경기에서 트린다미어가 나왔다는 건 분명 괄목할 만한 일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에 트린다미어의 골수 유저들은 "다시 트린다미어가 빛을 보는 것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생명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치러진 '2020 LCK' 드래곤X와 1라운드 경기에서 트란디미어를 꺼내 들었다.
트란다미어는 시즌3까지 1티어 'OP챔피언' 중 하나였지만 2015시즌 이후 빛을 잃고 '필패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이후 프로 경기에서는 당연히 볼 수 없었고 아마추어 유저들 몇몇이 이따금 꺼내 사용하는 정도였다.
트린다미어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는 건 바로 스킬 활용도다. 유틸성이 지나치게 부족하고 소위 '깡딜'과 궁극기, 치명타 등에 의존해야 하는 건 트린다미어가 가지고 있는 큰 단점이다.
게다가 세트와 같은 밸런스 좋은 신 챔피언이나 오른, 다리우스 등 라인전과 한타에서 모두 쓸 만한 챔피언이 날뛰다 보니 트린다미어는 점점 설 곳을 잃어갔다.
아쉽게 이날 경기에서는 트린다미어를 활용한 한화생명이 패배했지만 6년 만에 트린다미어가 재등장했다는 사실 자체에 팬들은 환호했다.
트린다미어의 LCK 등장 소식에 유저들은 "모데카이저도 리메이크하고 소나, 소라카도 하향됐는데 제발 트린다미어 좀 상향해달라"며 아우성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라이엇게임즈 게임 디자이너 마크 예터는 자신의 SNS에 10.4 패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10.4 패치 기간 내에 소나와 소라카의 능력치가 하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