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1년 만에 완전 '달라진' 얼굴로 등장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정희와 박근혜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기나긴 잠행을 깨고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몇 해 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이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정치가 놓치고 있던 노동 문제들'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소 달라져 있었다. 단발머리는 그대로였으나 반백에 가까운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불과 지난해 11월 내놓은 저서 '혐오 표현을 거절할 자유'에 공개된 사진에서도 흰머리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이정희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동운동과 진보 정치의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보다, 최저임금을 다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부터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최저임금 미달 노동자 2022년까지 0% 만들기'를 의제로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저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러 나왔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분간 노동 인권 변호사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