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추가 승인, 하루 1만명 검사 가능"

뉴시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시약 1개에 대해 추가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시약에 대해서 2차 평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으로 시약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서 심의한 결과 1개 제품이 추가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씨젠 제공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때 원활한 감염병 검사 및 진단을 위해 마련한 '신속 허가트랙 제도'다.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하게 진단 시약이 필요하지만 국내에 허가된 제품이 없으면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업체 신청자료, 성능시험, 전문가 검토 등을 토대로 제품의 진단 정확성 등을 평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당시 처음으로 시행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진단 시약의 긴급사용승인 제품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나 시약 공급도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존의 5000명분 정도 되던 것이 1만명분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