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중앙임상TF "우한 폐렴, 젊고 건강하면 특별한 치료 없어도 낫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28명까지 나오며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치료제 개발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사람은 자가면역 치유가 가능하다는 의료계의 진단이 나왔다.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이하 중앙임상TF)는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치료 중인 27번째 환자까지 모두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중 4명의 환자는 연속적인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TF 브리핑 / 뉴스1


특히 11번째 확진자인 25세 한국인 남성이 격리된 지 10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환자 가운데 회복 속도가 가장 빨랐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11번 환자가 나이가 25세로 젊고 확진 전 건강 상태가 양호해 치료 경과가 좋았던 것을 조기 퇴원의 이유로 추측했다.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은 "감염병은 환자의 연령, 면역 상태, 기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저절로 증세가 좋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건강한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안 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43,065명으로 이중 1,018명이 숨졌고, 중국 외에서는 홍콩과 필리핀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반면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국가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