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28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도 얼어붙었다. 인파가 많은 곳을 피하며 집 밖을 나서는 것을 꺼려 하는 분위기이다.
서울시의 대표 사업인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향후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서울시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참여 상인 모집 공고를 지난 6일 마감했다.
서울시는 정해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운영 기간이나 일정 등 추후 진행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고 해도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도부터 4월~10월 반포 한강공원, 여의도, 청계천 등에서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푸드트럭 125대, 일반 상인 206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는 올해도 1억 7,000만 원을 투자해 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의 계획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도깨비 야시장이나 푸드 트럭 특화거리 조성 등 행사들을 추진하긴 하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참여자들을 모집하고는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달 중으로 잠잠해질 기미가 보인다면 계획했던 대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약 3~4월까지 지속된다면 향후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신종 코로나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