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칭따오 못 먹겠어요"···'우한 폐렴' 때문에 판매량 급감한 '칭따오 맥주'

(좌) YouTube 'Tsingtao칭따오', (우) Instagram 'tsingtao_kr'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이어 중국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국 맥주가 타격을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11일 이데일리는 지난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편의점에서 판매된 중국 맥주 칭따오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A 편의점의 경우 11.4%, B 편의점은 12.8%, D 편의점 17%, C 편의점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사이트


같은 기간 칭따오를 제외한 수입 맥주 매출은 A 편의점 1.5%, B 편의점 4.9%로 칭따오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앞서 중국산 맥주는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반사 이익을 누렸다. 


일본 맥주는 불매 운동이 시작한 지난 7월부터 6개월 동안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3%가 감소했다.


이 빈자리를 채운 건 중국 맥주였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 맥주가 급감하면서 중국 맥주는 지난해 8월과 9월, 11월 12월 수입 맥주 수입액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중국 맥주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작년 일본산 불매 운동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중국 맥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암초를 만나 수요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올해 중국 맥주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