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속보> '기생충', 신드롬 일으킨 '조커'마저 제치고 아카데미서 '작품상' 수상

TV조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내에서도 1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 '기생충'의 작품성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10일(한국 시간) 제92회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생충'은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를 꺾고 이변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기생충' 제작자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곽신애는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일단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에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위원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CJ 그룹 부회장 이미경이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모두에게 감사한다. 기생충을 지원해주시고 일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린의 꿈을 지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감동을 표현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특히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 "주저하지 않고 저희에게 의견을 바로바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의견 덕분에 저희가 안주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자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V조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한편, 이날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영화상과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작품상 등이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후보에 지명된 '기생충'이 4관왕을 하며 101년 한국 영화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TV조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