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멤버 터틀맨 사망 충격에 8년간 무대 떠났던 '거북이' 금비의 컴백 무대

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혼성그룹 거북이의 메인보컬 금비가 8년 만에 무대에 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낭랑 18세에 맞선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공개됐다.


치약 가면을 쓴 금비는 1라운드 대결에서 강약중강약과 함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열창했다. 


금비는 차분한 음색으로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아쉬운 표 차이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금비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MBC '복면가왕'


판정단 김구라는 금비의 목소리만 듣고 정체를 알아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가 거북이의 '빙고'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들었다. 


하늘에 있는 터틀맨 임성훈 씨와도 친구였다"라며 거북이와 남다른 친분을 밝혔다.


금비는 떨리는 목소리로 "8년 만에 서는 무대다. 8년 전 MBC '음악중심' 무대가 마지막 방송이었다"라고 밝혔다.



MBC '복면가왕'


금비는 멤버 터틀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현실을 회피하고 싶었고, 모든 게 무서웠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사를 밝혔다.


이어 금비는 "시간이 지나니까 무대가 다시 생각나더라"라며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활동을 계속하는 게 고인도 원하는 일일 거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거북이의 리더였던 터틀맨은 지난 2005년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진 후, 2008년 4월 2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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