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갑자기 배 아프거나 머리 아프다면 '우한 폐렴' 의심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연일 확진자 및 사망자가 발생하며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주로 발열,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 질병관리본부 등은 철저한 손 씻기와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다른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 우한 대학교 중난의원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의 약 10%가 다른 질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세를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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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지난달 병원을 찾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138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 138명 중 약 41%는 병원 내 감염이었으며 그중 17명은 다른 질환으로 입원했던 환자였고, 41명은 의료진이다.


그 결과 14명이 증상이 나타난 초기(1~2일)에는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가 없었던 것을 알아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보다는 오히려 설사와 구토, 두통, 어지럼증, 복통 등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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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감염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최대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병원에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줄 모르고 수술을 진행했다가 같은 수술실을 사용했던 환자 4명이 전염된 바 있다.


이는 전체 인구에서 타인에게 병을 옮긴 횟수가 약 상위 1% 안에 드는 '슈퍼전파자'가 출현할 우려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증세가 다양하고 시기 또한 초기에 나타나거나 시일이 흐르고 나타나는 등 의료진에게 혼란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실렸으며,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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