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시흥 25·26·27번 환자 가족이 국내 5번째 가족 감염이자 첫 다문화 가정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가장 밀접한 접촉자라고 볼 수 있는 가족 간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어, 보건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9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번 환자의 아들 부부 2명(26·27번 환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한시가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광둥성)에서 유입된 첫 사례기도 하다.
또한 며느리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 감염으로도 처음이다.
26번 환자는 25번 환자의 아들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27번 환자는 25번 환자의 중국인 며느리로, 남편과 동행해왔다.
앞서 어머니인 25번 환자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 전파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아들 내외 중에서 특히 며느리가 먼저 기침 증상이 있던 만큼 며느리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가족의 감염으로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총 27명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