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왜 이 험한 일을 계속하냐는 질문에 그는 활짝 웃으며 "가족을 위해서요"라고 답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EBS1 '극한 직업'에 소개된 발골사의 사연이 재조명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돼지 발골사란 도축된 돼지의 뼈와 살을 분리하고 부위 별로 살을 나누는 작업을 하는 직업을 뜻한다.
영상 속 발골사 최진우 씨는 숙련된 솜씨로 거침없이 돼지를 발골하는 장인이다.
그런 그도 7시간이 훌쩍 넘는 고된 작업을 끝마치면 온몸이 아프고 땀범벅이 될 만큼 돼지 발골은 고된 작업이다.
칼을 쓰는 직업이기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 몸에 쌓이는 피로감은 상상 이상이다.
어린 나이에 칼을 잡기 시작한 최씨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발굴사로 살아왔다.
그간의 세월을 보여주듯 그의 손은 상처투성이였다.
물집으로 성한 곳이 없으며 각종 흉터와 굽은 손가락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많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 이 일을 하고 계시냐는 PD의 질문에 최씨는 웃으며 말한다.
"아들이나 부모님 맛있는 거 사드리는 게 보람이에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진정한 장인의 손이다", "아름다운 손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처투성이의 손으로 자신의 고통보다 가족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발골사 최진우 씨의 마음에 누리꾼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