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우한 폐렴' 의심 환자 하루 만에 675명이나 늘어나 939명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8일) 다행히도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없었다. 


앞서 퇴원한 2번·1번 환자에 이어 3번 환자의 퇴원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하루 사이 의심 환자는 675명이 늘어나 939명을 기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과 진단 검사 시행 현황을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통계를 오전 10시에,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된 통계를 오후 5시에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시약 / 뉴스1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검사 중인 환자 수는 939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264명보다는 675명이 늘어난 수치였고,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됐던 620명보다는 319명 증가했다.


전날 95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해 약 3.7배 더 불어난 증가 폭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사례 정의와 검사 기관이 확대돼 검사 가능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례 정의란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것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례 정의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확대하고, 신종코로나 유행국가 여행력 등을 고려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 뉴스1


여기에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던 검사 기관을 전국 124개 보건소와 46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어제(7일)부터 진단 검사기관과 검사 대상이 확대되면서 검사 건수는 종전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검사 가능한 물량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는 3천 건 정도지만 좀 더 노력해 5천 건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증상자 가운데 검사 중인 의심 환자를 뺀 나머지 1,13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