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탈북한 유튜버가 봤을 때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8일 스포츠서울은 2013년 탈북해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후 현재 유튜브 채널 '한송이 TV'를 운영 중인 한송이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 씨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tvN 인기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최정예 요원 리정혁(현빈 분)과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작품은 최근 방송된 12회분 기준(닐슨코리아 조사) 모든 유료 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5.9%, 최고 1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와 주조연 배우들 모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에 작품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탈북한 유튜버 한 씨는 인터뷰를 통해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씨는 북한 양강도 출신 탈북자이다. 그는 "드라마 속 디테일들이 너무 잘 다뤄져서 우리 사이에서도 '역대급 북한 실사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라며 드라마 속 상황 설명에 대한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하지만 리정혁과 같은 캐릭터는 북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씨는 "현빈이 북한 군인이라는 것이 가장 어이없었다. 북한에 그렇게 생긴 군인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전반적으로 전현무 아나운서처럼 얼굴도 퉁퉁하고 그런 스타일을 미남으로 꼽는다. 그래도 젊은 세대 사이에는 이민호, 현빈, 권상우 같은 타입을 좋아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 애청자라는 한 씨는 결말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솔직히 리정혁이 북한에 안 갔으면 좋겠다"라며 "그냥 탈북해서 남한에서 세리랑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둘리 커플의 해피엔딩을 바랐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주말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