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엄마도 여자다"···전국의 딸들 오열하게 만든 수십년만에 처음 화장한 엄마의 변신

MBC '언니네 쌀롱'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시청자 특집으로 꾸며진 메이크오버 프로젝트가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언니네 쌀롱'에서는 기존의 연예인이 아닌 일반 시청자를 변신시켜 주는 시청자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두 번째 의뢰인은 손자들 육아를 담당하느라 멋 한번 제대로 부리지 못한 어머니 신희례(61) 씨였다.


어머니의 딸 조수경 씨는 "(엄마의) 중년의 우아함을 찾아달라"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MBC '언니네 쌀롱'


자녀들을 키운 후 이제는 손자들까지 돌보느라 너무 힘들고 자신을 꾸밀새가 없다는 어머니.


우아하게 변신하고 싶다는 신씨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단 몇 시간 만에 여배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주얼로 변신에 성공했다.


단장을 마치고 다시 소녀로 돌아간 듯 환하게 미소 지으며 등장한 신씨의 모습을 본 자녀들과 패널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을 양육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자신을 꾸미는 것도 잊고 살았지만, 여전히 '여자'였던 어머니의 마음과 삶이 느껴져서였다.




MBC '언니네 쌀롱'


신씨는 "예쁘다"며 우는 딸을 안으며 오히려 "고생했어. 왜 울어 엄마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잠들기 아까울 정도로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매일 스스로, 혹은 애인의 화장품과 옷에만 신경 썼다면 오늘은 부모님의 옷장과 화장대에 놓일 예쁘고 좋은 물건을 깜짝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뭐 이런 걸 샀냐"고 퉁을 놓으면서도 내심 기뻐하실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


Naver TV '언니네 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