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 시국+우한 폐렴' 때문에 일본 단돈 '만원'에 갈 수 있는 초저가 항공권 나왔다

티웨이항공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얼마 전 화제가 됐던 2천 원짜리 제주도 항공권에 이어 1만 원짜리 일본 항공권이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장세는 항공 업계에 위축을 불러왔다. 줄어든 관광객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항공사들은 항공권의 가격을 연일 낮게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돈 1만 원짜리 항공권이 나타난 것이다.


7일 오후 2시 인사이트가 직접 티웨이항공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본 결과 인천발 후쿠오카행 항공권의 운임은 단돈 1만 원이었다.


인천과 후쿠오카를 잇는 항공편의 가격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후쿠오카 귀국편의 가격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후쿠오카 귀국편의 가격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항공권의 가격도 후쿠오카로 출국하는 항공권의 가격과 동일하게 1만 원이다.


항공 운임료는 1만 원이지만 해외로 출국하는 만큼 세관비와 공항 시설 이용료, 유류비 등이 추가로 붙어 실질적인 이용료는 조금 증가한다.


이러한 추가 비용을 모두 합산해도 총 왕복 7만 원대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을 다녀올 수 있다.


흔히 저렴한 항공권이라고 하면 아주 이른 새벽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이나 밤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편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오전 시간대부터 오후 시간대까지 대부분의 노선이 모두 1만 원이라는 가격을 보이고 있다.


후쿠오카행 출국 티켓의 세부 가격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2월, 3월의 후쿠오카행 항공 운임료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초특가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데에는 아마 계속되어 오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불매운동으로 위축된 일본 관광 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것이다.


최근 들어 일본을 향하는 국내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저렴한 운임의 항공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항 입국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