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23번 중국인 확진자, 한국 사는 자녀 보려 '서울 서대문구'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3번째 확진자는 서울 서대문구를 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23번째 확진자는 58세 중국인 여성이며 일행 7명과 지난달 23일 함께 입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에 대해 "중국 우한시에서 23일 국내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입국자 정보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관리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입국 후 서대문구가 아닌 다른 지역의 호텔에 머물다가 지난 3일 서대문구 소재 자녀 집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일 23번 확진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자진신고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추진한 전수조사 대상자였음에도 자진신고 전까지 확인이 안됐던 점에 대해 정 본부장은 "예약한 호텔로 조사를 나갔는데 이미 퇴실했고 다른 숙소로 이동해 추적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와 함께 들어온 7명 중 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2명은 검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번 확진자 일행은 관광 겸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며 서대문구 거주자인 자녀는 대학원생으로 밝혀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3번 환자가 입국한 지난달 23일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3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현재 국립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수조사 대상자 중 연락이 불통인 이들은 현재까지 30명이다. 소재가 파악이 안되는 경우는 경찰청 협조로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다"라며 "23번 환자 역시 이런 경로로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