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피트니스 선수 황철순이 약물 사용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자신이 '비내추럴'이라고 밝힌 것이다.
최근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CHUL SOON HWANG'에 올라온 영상 아래 시청자의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그는 "내추럴 대회에서 세계 1등까지 해봤다"며 "이후 다른 목표가 생겼고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비내추럴은 근육 강화 약물을 사용해 만든 몸을 의미한다.
이어 황철순은 "(약물 사용 여부는) 언제까지나 본인 선택"이라며 "일부의 악한 사례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에게 반영해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철순은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다수의 보디빌딩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피트니스 선수다.
한때 보디빌더 박승현의 '약투'(약물 사용+미투) 운동과 관련해 약물 사용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황철순은 박승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지난해 8월 인천지검은 증거불충분으로 해당 사건을 불기소처분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해 11월 혼전 임신을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