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콜록콜록! 설마 나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몸에 조그마한 이상 징후가 보여도 걱정에 휩싸이는 이들이 많아졌다.
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겨울철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늘어나면서 기침만 해도 감기인지 독감인지, 아니면 폐렴인지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감기와 독감, 폐렴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서 겉으로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 셋 다 초기에 기침과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하고 지속 기간이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보통은 감기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셋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우선 감기는 초기부터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다가 미열로 그치곤 한다.
독감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두통과 근육통 등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며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참 증상이 동반되며 감기나 독감보다 증상이 오래간다.
이 3가지 질병은 발생 원인도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지만 독감은 주로 A·B·C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 다양하며 드물게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도 있을 수 있다.
해당 질병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역시 백신 접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외적으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주로 하기도 한다.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해주고, 미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치사율이 무려 약 40%나 감소된다.
독감 백신과 폐렴 백신을 함께 맞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하니 바이러스 감염에 가장 취약한 겨울철, 꼭 예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