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코젠바이오텍이 제조하는 진단시약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 코젠바이오텍이 제조한 신종코로나 진단시약 제품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오는 7일부터 50여곳 의료기관에서 사용된다.
승인을 받은 진단시약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2개를 실시간으로 증폭시켜 약 6시간 정도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진단시약을 제조한 코젠바이오텍은 미국 제네틱 아이디(Genetic ID)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거쳐 유전자감식 및 생명공학 전반의 연구개발과 분석서비스를 개발한 역력이 있는 2003년 설립된 비상장 바이오업체로 알려졌다.
주로 식품검사 시스템, 미생물 검출용 유전자 분석키트 등을 생산해왔으며 주력 제품은 식중독 세균과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키트(PCR), 유전자(DNA) 채취 및 보관 키트 등이다.
코젠바이오텍에서는 현재 식물, 동물종 관련 유전체학을 포함해 식중독 세균과 바이러스를 최단시간 내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분석용 키트와 바이오센서 모델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은 111억6900만원, 영업이익은 8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수준이다.
회사 대주주 남 대표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농화학과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하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엔지니어링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