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우한 폐렴' 바이러스 '1달' 이상 살아남아 음식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현재까지 258명의 사망자를 내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매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31일 한국바이오협회 임종윤 이사장은 서울 강남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2020년 바이오 업계 신년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음식, 식사 등 위장관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군함도'


임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85% 이상 흡사한 바이러스며, 노로바이러스와도 유사성이 짙다"고 말했다.


호흡기를 통한 감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식품을 통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또한 임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식품 안에 들어가면 최대 1달 이상 보존될 수 있다"며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식기 등 일상생활과 물품의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물건 등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가 주변 기온과 습도 등 조건만 적당하다면 바이러스가 무생물에서도 살아남아 강력한 감염성을 갖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임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침 등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은 만큼 상대방과 음식을 함부로 나눠 먹는 등의 행위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컵 또는 식기 등 감염 매개가 될 수 있는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물건 외에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人民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