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우한 폐렴'으로 마스크 수요 급증하자 쿠팡에 등장한 한장에 5만 2000원짜리 마스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중국 우한시에서 발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해당 질병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에 대한 우려를 비교적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판매업자가 이 점을 악용해 마스크 가격을 대폭 인상하자 소비자들이 불만과 비난을 쏟아냈다.


30일 오전 기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세트가 판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다.


쿠팡


해당 상품은 1박스에 50매가 들어있는 접이식 마스크다.


상품에는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을 완벽 차단해준다는 설명이 포함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점은 제품의 가격이다. 50매가 들어있는 마스크를 무려 263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이트인 위메프 등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기준 위메프는 동일한 제품이 318만 원대 가격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위메프


1개 당 약 5~6만 원이 넘어가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소비자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마스크 수요가 증가해서 가격이 올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건 말도 안 된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쿠팡이) 오픈 마켓이다 보니 비정상적으로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셀러들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쿠팡은 긴급하게 필요한 품목을 사재기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경고에도 변화가 없다면 상품 판매를 중단하니 고객들께서 이런 부분을 발견하고 신고해주신다면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