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흔히 많은 사람은 사랑은 재채기와 같아서 숨길 수 없다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사랑과 관련된 호르몬 '옥시토신'이 나오게 되고 생물학적으로 들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랑을 이런 호르몬으로만 정의할 수 있을까. 사랑의 힘이 대단한 만큼 드러나는 것도 매우 많다.
그 사람 덕분에 행복하고, 힘들고, 아프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견딜 수 있고 사랑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사랑하고 있는 나의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드러날 때, 좋아하는 마음을 들켰을 때 그럴 때는 순간적으로 내가 그에게 푹 빠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을 모아봤다.
1. 미운 적은 있지만 싫지는 않을 때
미운 것과 싫은 것은 차이가 있다. 밉다고 싫은 것은 아니다.
하는 행동이나 말이 밉다고는 느끼지만 싫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2. 잘려고 누우면 가장 먼저 생각날 때
모든 일과가 마무리되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려 누울 때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내 몸이 너무 피곤하지만 자기 전까지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도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3. 연락 안 되면 화나지만 연락되면 곧바로 기분 좋아질 때
그에게서 연락이 없거나, 연락이 되지 않으면 초조하고 화가 난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너무 바빠서 나를 잊은 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다가도 그에게서 연락이 오면 바로 마음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이 이렇게 되는 경험을 느꼈다면 그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중인 것이다.
4.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계속 사랑을 줄 때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짝사랑이다. 나는 좋아하지만 그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 갖는 감정은 마치 세상을 다 잃은 것 같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걸 알았을 땐 나 자신이 미우면서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5. 나의 모든 것을 그와 연관 지을 때
내 물건을 사면서 그 사람의 물건도 함께 사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한다면 이미 그에게 푹 빠진 상태다.
나의 모든 것을 그 사람과 연관시키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찐사랑'이다.
6.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날 때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밤에 자기 전까지 생각이 난다.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생각난다.
이러다 보면 나 자신이 그에게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좋다.
시도 때도 없이 그가 생각나는 나 자신이 밉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진정한 사랑이다.
7.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그가 뭘 해도 좋을 때
갓 태어난 아기들은 키워주는 부모가 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 그만큼 케어해주는 사람은 필수다.
사랑하면 마치 아기들처럼 그가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온다.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그가 뭘 해도 좋다. 헤어질 수 없다는 마음이 굴뚝같다면 정말 사랑하는 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