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바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침대에 몸을 던진 적 있는가.
옷 벗을 기력도 없이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해주고 싶은 그 심정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할 요즘 침대를 바이러스투성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 절대 외출복을 입은 채 침대에 누우면 안 되겠다.
과거 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파자마 프렌즈'에 출연했던 송지효가 밝힌 '집에 오면 절대 침대에 바로 눕지 않는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호텔 방에 도착한 송지효는 침대에 멀찍이 떨어져 정자세를 유지하며 "저는 원래 씻은 상태로 침대에 올라가는 버릇이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집순이'로 알려진 송지효는 침대는 성스러운(?) 장소이기 때문에 외출복으로 눕지 않으며 그러한 생활 습관이 호텔에 와서도 나타난 것이다.
해당 장면은 당시 많은 '집순이'라고 자칭하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친구들도 외출복으로 못 눕게 한다", "너무 찝찝하다" 등의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미국 뉴욕 대학(New York University)의 미생물학 및 면역학 디렉터인 필립(Philip Tierno) 박사에 따르면 박테리아는 옷에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살 수 있다.
필립 박사는 새 옷조차도 세균으로 오염될 수 있으므로 침대에 앉기 전에 12시간 동안 걸어온 셔츠를 벗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를 보내며 지하철 좌석, 사무실 의자, 엘리베이터 벽 등 많은 사람이 접촉한 곳에 옷을 닿게 된다.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조금이라도 빨리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나 어느 때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할 지금 눕기 전 살포시 겉옷을 벗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