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데굴데굴 구르게 아픈 구토·설사유발자 '노로바이러스'엔 B형인 사람이 제일 강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여러 감염경로를 가지고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도 항상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다.


구토, 설사 등이 주 증상인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한파 속에서도 무서운 확산력을 가지고 있어 막기 까다로운 전염병에 속한다.


하지만 이런 노로바이러스도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는 굉장히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영국의 의학 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은 B형 항원을 가진 B형과 AB형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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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문지는 B형과 AB형은 노로바이러스가 특정 혈액 항원에 대한 효소의 작용으로 형성돼 항원 구조에 따라 감염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O형은 노로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며 A형은 O형보다 저항력이 11배, B형과 AB형은 A형보다 저항력이 3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해당 전문지의 주장을 정설로 받아들이진 않는 상황이며 혈액형보다 다른 유전적 특성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학계에 따르면 이미 한번 감염됐더라도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해 침투를 하므로 언제든 재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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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걸리면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의 잠복기가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 발열등에 시달리며 성인 남성도 상당히 힘들어할 정도로 큰 통증을 동반한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감염이 되면 탈수증상을 보이면서 심하면 사망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 식기 등 워낙 전염경로가 다양한 노로바이러스는 치료 약이나 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잘 씻고 과일이나 야채 등은 먹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화장실에서 구토하거나 대변을 본 후 물을 내리고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입고 있던 옷을 바로 벗어 세탁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B형과 AB형에 가장 약하다고는 하지만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밖에 이번 명절, B형, A형 모두 철저하게 예방해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