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한 폐렴 실제 감염자는 9만명이다"
중국 현지 간호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자신이 병원 간호사를 자처하면서 실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9만명이라고 주장했다.
25일 현재 트위터와 유튜브에는 '우한 현지 병원 간호사'를 자처한 남성의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자신이 우한 폐렴이 발생한 후베이성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진실을 전하겠다는 그는 "중국 전체에 '우한 폐렴' 감염자는 총 9만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껏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도 했다. 남성은 "한 사람의 우한 폐렴 확진자를 격리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전염자 주변에 적어도 14명을 한 번에 감염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한 이야기도 충격적이었다.
남성은 "지금 우한 지역, 후베이 안에 있는 의료 시스템은 정부가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우한시에 당장 마스크, 안경, 옷을 기부해달라"라고 간청했다.
일회용 고글,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옷이 필요하다고 부탁한 것이다. 병원에 있는 모든 의료진이 필사적으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국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게 남성의 주장이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은 2차 돌연변이까지 성장해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당장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돌연변이 이야기는 여태까지 그 어떤 곳에서도 나오지 않은 이야기다.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1차에서 끝내지 못해 2차 돌연변이가 퍼지게 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게 남성의 주장이다.
이 같은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섣부르게 믿기 힘든 이야기"라고 단서를 달고 있다.
아무리 중국 시진핑 정부가 폐쇄적으로 정보를 다룬다고 해도 9만명이라는 숫자는 믿기 힘들다는 것이다. 공식 브리핑이 나오기 전에 온라인에서 퍼지는 이야기를 100% 신뢰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인구가 14억명에 달하는 중국에서 9만명은 5천만 인구인 한국기준으로 3천명 수준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는 의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25일 오후 1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1,303명으로 집계됐다. 의심 환자는 1,965명이다. 사망자는 41명이었다.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2명 나왔으며, 미국, 프랑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네팔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