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추운 겨울, 마음을 적시는 두 권의 음악 책을 소개합니다"

(좌)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제공=윌북 / (우) '나혼자 음악회', 도서 제공=다올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추운 겨울 마음을 적시는 두 권의 음악 도서와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영국의 BBC 클래식 방송 진행자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레먼시 버턴힐이 수년간 모아온 보물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일 1클래식 1기쁨'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매일 한 곡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날짜와 그날의 추천 음악에 계절 감각, 젠더 감수성까지 갖춘 1년분의 클래식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작곡가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해당 음악의 탄생 배경까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다운 문체로 써 내려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자연스럽게 음악 속으로 젖어 들게 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신간 '나혼자 음악회'는 클래식의 재미와 감동을 제대로 맛보게 해줄 일명 클래식 입덕 교양서이다.


저자 이현모는 지금까지 누구나 재밌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강의하고 글도 써 왔다. 그는 우리가 수백 년간 전해져온 클래식 명곡을 제대로 즐기려면 작곡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품 나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나만의 공간으로 불러내, 작곡가들의 사생활부터 명곡 속에 숨겨 놓은 깊은 이야기를 쏙쏙 끄집어낸다.


우아하고 고상한 줄만 알았던 작곡가와 클래식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며 즐거운 클래식 세계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