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피자헛' 하면 커다란 피자 한 판을 가운데 놓고 샐러드바에서 각종 샐러드를 한가득 담아와서 먹는 풍경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1인 가구가 늘면서 직접 피자 매장에 찾아가서 먹는 경우는 크게 줄었다. 아무래도 혼자서 매장에 찾아가 피자를 먹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1인 가구를 위한 피자헛이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피자헛은 현재 1인 피자 메뉴를 먹을 수 있는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ast Casual Dining·FCD)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피자헛 관계자에 따르면 FCD매장은 2018년 3월 처음 선보였으며 혼자 쉽고 편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일부 FCD매장은 기존 매장과 달리 1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용 테이블, 키오스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메뉴 또한 눈길을 끈다. 기존 피자헛 메뉴를 그대로 가져와 크기만 줄여놓은 듯 다양하고 토핑 역시 넉넉하다. 크기는 8인치로 혼자 먹기 딱 좋은 사이즈다.
가격은 페퍼로니 피자 기준 3,800원으로 어떤 토핑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1만 원 내외로 저렴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자헛 FCD매장의 위치를 묻는 질문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화제가 된 매장은 피자헛 목동중앙점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 서울에서는 첫 번째 1인 매장이다.
실제로 목동중앙점을 방문했다는 한 누리꾼은 "혼자 먹기에는 항상 양이 많아 부담스러웠는데 저 정도면 혼자 먹기 좋다"며 "저렴한 가격이라 더 괜찮았다"고 호평했다.
현재 피자헛 목동중앙점에서는 1월 31일까지 단품 가격인 3,800원에 음료와 감자튀김까지 세트로 즐길 수 있다.
피자헛 관계자는 "현재 서울의 목동중앙점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에 있으며 반응이 좋을 경우 기존 FCD매장도 바꿔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