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딱 오늘까지 만이다!"를 입에 달고 다는 게으름뱅이가 있는가.
이들은 반드시 사후에 '나태지옥'에서 게으르게 산 것을 심판받을 것이다.
만약 게으르게 산 당신이 유죄를 판결받게 되면 원판 위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전봉들에 깔리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게 된다.
또한 이를 피하기 위해 원판 아래 물속으로 뛰어들게 되면 인면어들에게 마구 물어뜯기고 만다.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달리고 또 달리며 부지런하게 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로 들었을 때는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상상이 가지 않지만 실제로 체험해본다면 어떨까.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런 사후세계를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테마공원이 김천시에 생긴다고 한다.
20일 경북 김천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하야로비공원에 영화 '신과 함께'처럼 사후 세계를 경험하는 '지옥테마체험관'을 짓는다고 밝혔다.
체험관은 동·서양 문화를 기반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고,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삼는다.
또한 사후세계를 간접 경험하는 관 체험관을 비롯해 3D 영상으로 선과 악의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30㎡ 규모로 내부에는 체험관, 영상관, 부대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천시는 하야로비공원 지옥테마체험관을 위해 국·도비 등 19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주위에 게으름 피우는 친구가 있다면 정신 차릴 수 있도록 꼭 데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