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한·국민·우리카드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지급기(CD)'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25%' 인상된다.
해당 수수료가 인상되는 건 10년 만이다.
최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오는 2월부터 건당 8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한국전자금융과 현금서비스 수수료 25% 인상안에 합의했다.
국내 최대 ATM·CD 운영사인 한국전자금융은 롯데카드 등 다른 카드사에게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뜩이나 수수료가 아깝고, 이해가 안 되는데 25%나 인상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다.
카드사들도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현금서비스가 자사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는데, 이 같은 수수료 인상이 시행되면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이기 때문.
일부 카드사와 은행들은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눈치다.
한국전자금융 측은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ATM과 CD 유지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10년간 수수료가 동결인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한편 모바일 뱅킹의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ATM·CD 시장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루 평균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7천만건이 넘는 데 비해 CD 이용 건수는 현재 180만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