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로 떠오른 유영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금메달을 받은 가운데 그의 화려한 트리플악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 중 어렵기로 손꼽히는 트리플악셀을 훌륭하게 선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14일(한국 시간) 유영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유스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이틀째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3.11점, 예술점수 67.38점으로 합계 140.9점을 받아 총점 214.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졌던 러시아의 크세니아 시나치나가 200.03점을 받은 데 큰 폭 차로 따돌린 것이다.
이날 유영은 영화 '에비타' OST에 맞춰 유려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시작과 함께 빠른 발걸음을 내디딘 유영은 아름다운 몸짓을 펼쳤다.
특히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진 트리플악셀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깊은 감정선을 표현함과 동시에 얼음판을 딛고 도약한 자태는 세상의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유영의 놀라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훌륭한 악셀 점프 이후 장내에 여운을 남긴 유영은 이어 두 번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고, 그조차 완벽하게 성공했다.
연이은 악셀 점프의 성공과 더불어 여러 기술을 완벽히 마무리한 그는 두 팔을 벌리며 무대를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열띤 응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 명씩 나온 일본, 러시아,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 혼자 출전해 1위를 거두다니 감격 그 자체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정말 고생했고 대단하다. 이제는 유영이라는 선수를 묵묵히 믿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 한 건 유영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