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을 꽃피운 국제 커플,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
한 달간 사랑을 속삭이던 그들은 급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했다. 서로의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었다. 한국인 남친이 군대에 갔기 때문이었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자신을 떠난 남친을 원망할 법도 했지만, 일본인 여친은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육군훈련소 훈련 때문에 연락이 없던 남친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7주 만에 연락을 해줬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동해 2년 남짓을 기다려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스토리가 담긴 한국인 남친♥일본인 여친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 하나가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Callmejini지리니나'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한일커플은 둘은 어떻게 커플이 됐는지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영상을 올렸다.
일본인 여친은 "오키나와 공항에서 오빠가 번호를 물어봐 인연을 시작했다"면서 "만난 지 한 달 만에 군대를 가 연락이 끊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7주 뒤에 연락을 해왔고, 3월에 다시 만나기 위해 내가 한국으로 왔다"며 "서로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나서 데이트하며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남친이 휴가를 나오면 일본에 놀러 가거나, 여친이 휴가에 맞춰 한국에 오는 방식이었다.
기다리는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국제 커플이기에 늘 붙어있는 다른 커플들과는 유형이 조금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윽고 남친이 전역을 했고, 둘은 이제 늘 붙어 지내는 커플이 됐다. 지금도 서로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서로의 애정행각이 담긴 영상은 오늘(13일)도 올라왔다.
여전히 서로를 각별하게 아끼는 한일 국제커플이 사랑이 나날이 깊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