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기습 한파와 미세먼지로 인해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만약 온몸이 욱신거리거나 목 안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다.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53주 차(12월 29일~1월 4일) 독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49.1명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두 달 사이 7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감시 결과 A형이 97%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동일하다.
만약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또 체한 것처럼 속이 미식거리거나 허리가 평소보다 뻐근하게 아픈 근육통을 앓고 있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독감 의사환자는 지난해 11월 15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5.9명에서 12월 29~1월 4일 49.1명으로 7배 넘게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봄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독감 유행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