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이제 스무 살인데 '탈모빔' 정통으로 맞아 곧 대머리 될 것 같다는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스무 살, 대학교 입학을 앞둔 A씨는 나날이 줄어드는 머리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머리카락이 얇아지더니 최근에는 빠지는 양이 늘었다. 이제는 두피까지 훤하게 보일 정도다.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A씨에게 탈모는 끔찍한 비극처럼 느껴진다. 


20대 중반을 넘어선 B씨도 이제는 뒤로 후퇴하는 이마선을 붙잡을 방법이 없다. 


예전에는 머리를 길러 이마를 가리는 게 가능했으나 이제는 어림도 없다. 일까지 바빠 병원을 찾을 시간도 부족하다. 


B씨는 탈모인 자신이 너무 싫고 슬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들어 20대 남성 중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치료를 받은 국민의 49%는 2030세대였다. 


특히 20대 후반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732.9명이 탈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과거 50, 60대 중년이 주된 대상이었던 탈모가 20, 30대 젊은 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대 탈모의 주원인은 취업, 결혼, 직장 생활 등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트레스는 머리카락으로의 산소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든다. 때문에 머리카락을 상하고 탈모로 이어진다.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부·고기·달걀·흑임자·생선·검정콩·포도·칡·블루베리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연근·아스파라거스·우엉·파인애플·사과·귤·강낭콩·비지·완두콩·미역·다시마·김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면 지루성 두피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병원을 찾아 탈모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다. 탈모가 시작됐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