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불타오르는 사람은 금방 식는다"…연애 고수 언니들이 알려주는 '현실 연애' 조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알듯 말듯 한 오묘한 감정을 주는 '사랑'이란 정확히 어떤 것일까.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사랑을 3가지 요소로 정의했다.


바로 누구보다 서로 잘 알고 의지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친밀감',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계속 사랑할 거라는 확신인 '관계 의지', 이성으로서의 강력한 끌림과 욕망인 '열정'이다.


로버트는 바로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조화롭게 이뤄졌냐에 따라 사랑의 유형이 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과연 지금 우리 커플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어떤 유형의 연애를 하고 있을까.


연애 유형별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하니 자신의 연애를 되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사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호감만 있는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가면'


이 유형은 친밀감만 높고 열정과 의지는 낮은 형태를 보이는 커플에게서 나타나는 연애 유형이다.


힘들 때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서로에 대해서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가까운 관계이다.


하지만 열정과 의지가 낮아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다르지 않게 느낄 수도 있으니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겠다.


2. 첫눈에 반한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그남자오수'


열정은 최고로 높으나 친밀감과 의지가 낮은 형태이다.


바라만 봐도 좋고 연인이 자신의 세계에서 중심인 사람에게 나타난다. 좋아하는 이유도 없고 그저 좋으니깐 좋다는 마인드다.


다른 이성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일편단심인 태도를 보이는 장점이 있으나, 연인의 단점이 보이면 순식간에 사랑이 식어버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3. 오랜 된 친구 같은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 유형의 커플에게는 친밀감과 의지는 높게 나타나나 열정이 낮게 나타난다.


설렘도 가슴 졸이는 사랑보다 친구에서 시작한 커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이 이미 확고해 주위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공식 커플로 소문나있을 것.


하지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을 수 있으니 다른 자극을 찾아 한눈팔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자.


4. 공허한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소공녀'


의지만 높고 친밀감과 열정이 낮은 유형의 커플이 느끼는 사랑이다.


오래 만난 롱런 커플이나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친밀감과 열정이 낮지만 헤어지기엔 쉽지 않은 관계. 그저 정으로 만난나는 연인은 건강한 형태의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서로 속 터놓고 대화해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설렘을 되찾아보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