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내에서도 5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뜨거운 지지를 얻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영예는 '포드 V 페라리' 크리스찬 베일, '페인 앤 글로리' 안토니오 반델라스, '결혼 이야기' 아담 드라이버, '두 교황'의 조나단 프라이스를 제치고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안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후보들에게,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환상적인 작품을 통해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며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저에게 모든 걸 줬다. 이 영광을 그에게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사랑하는 연인을 언급한 데 이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호주 산불도 얘기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들린 듯한 연기로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호아킨 피닉스이기에 많은 이들은 수긍하며 축하 박수를 보내줬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가 다음 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커'는 이날 '음악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누구도 몰랐던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색다르게 그려낸 '조커'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