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핵꿀맛 '대패 삼겹살'의 창시자는 백종원이다

SBS '맛남의 광장'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두툼한 삼겹살을 얇게 썰어 빠르게 구워 단숨에 흡입할 수 있는 '대패 삼겹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 대패 삼겹살을 개발한 외식사업대표 백종원이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경북 영천 한돈농가를 살리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차를 타고 영천으로 향하면서 돼지고기와 마늘 활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SBS '맛남의 광장'


이동하며 점심 메뉴를 고민하던 도중 백종원의 대패 삼겹살로 만든 두루치기 이야기가 나왔다.


이때 김희철은 백종원에게 "형님, 대패 삼겹살이 실수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백종원은 "잘 되는 삼겹살집은 삼겹살 덩어리를 직접 주방장이 칼로 썰었다. 1993년에 쌈밥집을 할 때 나도 덩어리를 직접 사서 썰어주면 원가 절감도 되고 손님들에게 많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SBS '맛남의 광장'


이어 그는 "그래서 고기 써는 기계를 사러 갔는데, 너무 비싸서 결국 중고 기계를 샀다"면서 "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햄을 써는 기계였다. 냉동 고기가 안 썰어져서 돌돌 말려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엔 돌돌 말려 나온 고기를 일일이 폈지만 손님이 많을 땐 하나하나 펴는 작업을 못해 그냥 손님에게 내놓았다고 밝힌 백종원은 "그런데 말린 삼겹살을 보고 어떤 손님이 '이거 대패로 썰었냐'며 화를 내셨다. 그래서 대패 삼겹살로 정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이후 사람들이 대패 삼겹살을 쓰기 시작했고, 내가 상표 등록을 하려 했는데, 등록 절차가 2~3년이 걸린다고 했다. 사람들이 등록이 늦다면서 나더러 사기꾼이라고 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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