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새해 첫날부터 방구석에서 '갓겜' 메이플 할 친구 구할 땐 이렇게 말하세요"

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친구야 우리 함께 검은마법사의 마수에 맞서 싸우지 않을래?"


2020년 새해 첫날이 밝았다. 밖에 나가 놀고 싶어도 날씨는 춥고 곳곳엔 사람만 많아 번잡하기만 하다.


결국 외출 대신 실내에 머무르기를 택한 대학생 A씨.


그는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던 중 요즘 '갓겜'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자고로 온라인 게임은 친구들과 같이해야 재미도 두 배로 올라가는 법. 하지만 막상 같이할 친구를 구하자니 뭐라고 꼬셔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YouTube '후니티비'


아무 수식어 없이 그저 "메이플 같이 할래?"라고 하면 친구들이 들은 척도 안 할 것만 같다.


'메이플스토리'만 처음 들었을 때는 뭔가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게임인 것만 같고 왠지 모르게 노잼 게임의 느낌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같은 걱정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작업 멘트(?)가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이플 친구랑 하고 싶을 때 한 번에 말로 꼬시는 법"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메이플스토리


작성자는 이 글에서 A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 가지 완벽한 멘트를 남겼다.


그는 "그냥 메이플 하자고 하면 같이 할 확률이 줄어든다"며 "단풍나무의 비호 아래, 메이플 아일랜드를 위해 검은마법사와 함께 맞서 싸울 용사를 구한다"라는 멋진 멘트를 날리라고 조언했다.


작성자는 이렇게만 하면 아무 의미 없던 한 마디가 순간적으로 비밀스러워 보이고 대단해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꼭 참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 이를 실행에 옮긴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냥 "메이플스토리를 하자"고 권유했을 때보다 성공률이 훨씬 높았다.


한 누리꾼은 "친구에게 저렇게 얘기하자 바로 '그래 어서 검은마법사를 무찌르러 떠나자'고 하길래 효과를 직감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