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새해 맞아 남친·여친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면 2020년도에 안 싸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작년에도 사랑했고, 올 한해도 아낌없이 사랑할게"


"사랑해"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긴다는 이 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준다.


일부는 이 말 한마디에 온전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주로 가족이나 연인 간 사용하는 단어로 상대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연인에게 사용할 때는 에로스적 의미를 지니는데 이 말은 실제로 연인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야기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ENT'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는 언어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에 습관적으로 하는 말에 담긴 심리가 우리 몸과 마음에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좋아', '감사하다' 등 긍정적 어휘를 사용하면 뇌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한다. 반면 '싫어', '죽고 싶어' 등 부정적 어휘를 자주 말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온다.


이처럼 말은 뇌 네트워크를 통해 신체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이에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말 한마디는 더 크게 작용한다.


사랑하는 이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등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말까지 더 해지면 더 많은 양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ENT'


게다가 특수한 상황이 가미된다면 그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아드레날린까지 분비될 수 있어서다.


2020년이 밝은 오늘, 당신의 연인에게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를 전한다면 이는 호르몬 작용을 통해 연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작용이 계속된다면 상대를 마주할 때마다 느끼는 행복에 싸우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